가수 이소라가 3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라를 원조가수로 출연시키기 위해 제작진은 8년간 공을 들였다. "히든싱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이소라는 이날 방송을 통해 "(내가) 공연할 때마다 제작진이 축하 화환을 보내줬다. '꼭 나와 달라'는 메시지와 함께"라며 웃었다.
1라운드 미션곡은 '신청곡'. 에픽하이 타블로가 작사·작곡하고 방탄소년단 슈가가 랩에 참여한 곡이다. 모창능력자 5인 중 박잔아 씨가 735표를 받아 처음 탈락했다. 이소라는 4등을 차지하며 겨우 탈락을 면했다.
2라운드 미션곡은 4집 앨범(꽃) 타이틀곡 '제발'이었다. 이 곡은 이소라가 한 방송에서 부르다가 눈물을 흘려 유명해진 곡이다. 이소라는 "헤어진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고 회상했다. 탈락자는 2064표를 받은 이아리(쓸쓸 이소라) 씨. 이소라는 3등이었다.
3라운드에서는 2집 앨범(영화에서처럼) 수록곡 '청혼'을 불렀다. 이소라는 "내가 만든 노래 중 가장 밝다. 사랑에 대한 긍정적 기운이 가득했을 때 작사했다"고 웃었다. 조혜진(트랙9 이소라) 씨가 탈락했다.
이소라의 7집 수록곡 '트랙9'을 즐겨듣는다는 조 씨는 "두 차례 앨범을 내고 제 의지와 상관 없이 활동을 못하게 됐을 때 이 노래가 감정적인 돌파구였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자 이소라는 "날 좋아해 주는 분들이 있다는 걸 잊고 살았던 것 같았다"고 화답했다.
마지막 4라운드. 미션곡은 6집 앨범(눈썹달) 수록곡 '바람이 분다'. 이소라와 김은주(별 이소라) 씨, 그룹 '어번자카파' 권순일 세 사람만 남았다. 투표 결과, 3등은 권순일, 2등은 김은주 씨, 1등은 4282표를 받은 이소라였다.
승패와 상관없이 이날 출연한 모창능력자들은 이소라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아멘 이소라'로 자신을 소개한 권순일은 소장하고 있는 이소라 앨범(1~8집, 한정판)을 모두 공개했다. 김은주 씨 역시 "삼수를 할 때 6집 앨범 수록곡 별'을 들으며 위로받았다"고 했다.
이소라는 방송 말미에 "나만큼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좀 더 세상 밖으로 나오겠다는 다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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