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열(71) 한국미술협회 고문이 미술관 설립과 청년미술상 제정 등으로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보관 문화훈장을 수훈한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8명을 비롯해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표창) 등 총 36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그중에서 보관 문화훈장을 수훈하는 유휴열 고문은 전북 지역의 예술인들과 일반인들이 어울려 ‘생활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한 공로다.
유 고문은 올해 사단법인 모악재를 만들고 미술관 명칭을 ‘유휴열 미술관’으로 변경한 후 그가 생활하고 작업하는 모든 공간을 오픈하는 동시에 사람들이 오다가며 쉬어갈 수 있도록 공유화했다.
지난 1994년부터 작업실 옆에 문화공간 모악재라 이름 지은 갤러리를 통해 일본과 국내 작가들의 교류전, 각종 전시와 행사로 다방면의 예술인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 것을 확장한 것이다. 개인의 실천 의지와 사회 공헌적 의미가 맞아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1990년대에는 젊은 작가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고 싶어 전북청년미술상을 제정해 총 10회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그간 여러 사정으로 미술상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으나, (사)모악재를 통해 이 상의 복원에 힘쓰고 유휴열 미술관에서 기획초대 전시기 이뤄지도록 하는 등 앞으로도 지역작가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유 고문은 또 현역작가로, 우직하고 융통성 없어 보일 정도로 작업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에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선배이기도 하다. 그는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익숙함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움을 찾아 작업에 몰입했다. 지역미술계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는 작품을 다수 발표했다. 대표작으로 ‘생, 놀이’ 연작과 ‘추어나 푸돗던고’ 등이 있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2시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미진 기자
October 18, 2020 at 11:2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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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열 작가 문화훈장(보관 문화훈장) 수훈 - 전북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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