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26, 2020

“중요하지도 않은 작은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무시 발언한 英 퀴즈쇼 스타 뭇매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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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퀴즈쇼 스타가 방탄소년단(BTS)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에디터인 앤 맥엘보이가 SNS에 올린 글이 시작이었다.

지난 24일 방탄소년단은 특별 연사로 나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향해 “삶은 계속될 것이다. 다시 살아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자 맥엘보이는 같은 날 이를 향해 “제발, 안 돼”라는 부정적인 글을 올렸다.

해당 발언에 인종차별의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맥엘보이는 “농담이었다. 오해를 일으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런데 이때 영국의 인기 퀴즈쇼 ‘체이스’에 출연 중인 앤 히저티가 끼어들었다. 히저티는 “근본적으로 중요하지도 않은 한국의 작은 보이그룹이 이 모든 일의 원인이냐”는 글을 덧붙였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히저티에게 비판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BTS는 아시아 남성이 얼마나 재능 있고 세계에 영감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 “‘작다’는 표현으로 그들을 무시하는 건 인종차별주의자의 언행”, “그들은 벌써 두 번이나 유엔에서 전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반박했다.

한 팬은 “BTS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세대, 문화, 성별이 다른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도 BTS가 중요하지 않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앤 히저티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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