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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 축사를 영상을 통해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전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영상축사를 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차례 김 전 대통령이 20년 전 6·15 공동선언 당시 맸던 넥타이를 빌려줬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연이은 대남 비난 탓에 문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수정해 두 차례 촬영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청와대 쪽 하고 6·15의 의미 있는 것을 좀 하는 걸 협의하다가 나온 아이디어”라며 “저희도 이제 그 넥타이가 지금까지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2000년도에 쓰셨던 넥타이들이 따로 이렇게 옷장에 잘 보관돼 잘 보관이 돼 있더라”라고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20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맸던 초록색 넥타이를 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 서거(2009년 8월18일) 이후 옷장엔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김 의원이 10년 10개월 만에 옷장 문을 열어보니 ‘2000년 넥타이’들이 따로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라며 “생전의 김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착용했던 넥타이에 의미를 부여하고 특별히 보관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정일 위원장하고 두 손을 맞잡고 만세를 부를 때 그때 착용하셨던 그 넥타이”라며 “습기도 차고 해서 그런지 이게 좀 그때는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넥타이였는데 지금은 좀 색깔이 바래기는 했더라”라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에 두 차례 이 넥타이를 보낸 사연을 소개했다. 북한이 잇따라 강경 대남 비판을 한 까닭에 문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수정해 다시 촬영하면서 그런 일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에 (청와대에) 드려서 녹화했는데 또 북쪽에서 계속 말 폭탄을 던지는 바람에 조금 메시지 일부 변경할 필요가 생겨서 돌려받았다가 다시 또 들여서 다시 (지난 일요일에 ) 재촬영을 한 거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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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6, 2020 at 07:1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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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의원 “문 대통령, 6·15 영상 재촬영 탓 넥타이도 두 번 빌려줘”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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