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29, 2020

독립운동 산증인 오희옥 지사 소장품, 용인시박물관이 보관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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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代) 걸쳐 독립운동 투신한 '독립운동 명문가'…29개월째 투병중

경기 용인 출신의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94) 지사의 소장품들이 용인시박물관에 보관된다.

오 지사는 급성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29개월째 투병중이다.

독립운동 산증인 오희옥 지사 소장품, 용인시박물관이 보관
용인시는 오 지사 후손들의 요청에 따라 오 지사의 수원보훈복지타운 집에 있는 사진, 의복, 서예 작품, 표창장, 기념패 등 265점을 용인시박물관으로 옮겨와 수장고에 보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3년간 박물관에서 자료를 보관한 뒤 후손과의 협의를 거쳐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 지사가 오랫동안 소장하고 있던 소중한 자료들은 용인지역 독립운동 유물로서 큰 가치를 가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자료가 훼손되지 않도록 박물관에서 잘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용인 처인구 원삼면 출신의 오 지사의 집안은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오 지사에 이르기까지 3대(代)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독립운동 명문가다.

오 지사는 오인수 의병장의 손녀로 아버지인 오광선 한국광복군 국내지구사령관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던 정정산 지사의 막내딸이다.

1927년 만주에서 태어난 오 지사는 언니 오희영 지사와 함께 1934년 중국 류저우(柳州)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해 첩보수집과 일본군 내 한국인 사병을 탈출시키는 등 광복군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오 지사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독립운동 산증인 오희옥 지사 소장품, 용인시박물관이 보관
"여생을 고향에서 보내고 싶다"는 오 지사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용인시 공무원, 시민, 해주 오씨 종중이 힘을 모아 고향인 원삼면 죽능리에 '독립유공자의 집'을 지어 2018년 3월 1일 준공식을 열었다.

그러나 오 지사는 고향 보금자리가 마련된 지 보름여 만에 수원보훈복지타운에서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서울중앙보훈병원에 입원해 병마와 싸우고 있다.

독립운동 산증인 오희옥 지사 소장품, 용인시박물관이 보관
오 지사의 아들은 "어머님이 2년 반 동안 수원보훈복지타운을 떠나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집에 있는 자료들을 관리하고 보관할 곳이 필요했다"면서 "앞으로 용인에 별도의 전시공간이 마련되면 용인시박물관이 보관할 자료와 여성사전시관 등 타지역 전시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련 자료를 다 모아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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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30, 2020 at 01:2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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